분위기 있게…순수하게
광고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CF 톱스타들의 파격적인 봄 이미지 변신을 담은 광고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화려한 테크노댄스와 고양이 춤으로 테크노 열풍을 몰고 온 신세대 스타 전지현이 조용하고 우수에 찬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동통신 광고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그려냈던 김민희가 상큼한 ''오렌지 새''로 변신, 겨우내 움츠렸던 여성들을 봄바람으로 유혹하고 있다.
전지현은 삼성전자의 신세품 미니 컴포넌트 <아지트> CF에서 기존의 화려한 율동과는 달리 본래의 애띤 모습을 한 사이버 여전사로 등장, 우수 어린 눈빛을 던지고 있다. 이 CF에서 전지현을 사이버 전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특수 제작된 의상과 미니어처로 제작된 촬영세트 등 제작비용만도 2억5,000만원이 소요됐다.
코리아나 엔시아 광고에서 봄을 맞는 여심을 자극하는 김민희의 변신도 상큼하다. 이동통신 018 한솔엠닷컴 CF에서 차태현에게 "사랑은 움직이는거야"라며 당차게 선언하던 모습과는 무척이나 다른 이미지이다.
푸른색조의 거실에 놓인 오렌지 색 새장안에 김민희가 갇혀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오렌지 새''인 김민희가 깃털을 팔락이면서 새장 문을 열고 화려한 외출을 한다. 마치 마법에 걸린 동화 속 공주처럼 김민희의 귀여운 이미지가 묻어난다.
한편 제작진은 김민희가 입은 깃털의상을 경매에 붙여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