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record] 먹고 싶은 것이 많아서 하고 싶은 것이 많은가!
HS Ad 기사입력 2011.04.29 05:56 조회 6307











글 ㅣ 조성은 (채은석 GCD팀 ACD)




침 꼴깍꼴깍 넘어가게 만드는 시즐 외에도 참 신선하다고 생각 들었던 것이
드라마 구성이다. 에피소드가 끝나고, 그 편의 주제가 되었던
음식의 레시피를 주인공이 직접 소개하는 구성…
 
 
자정이 되어야만 문을 여는 식당.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근하는 아침 7시가 되면 문을 닫는 식당. 메뉴는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과 술 3종류뿐. 하지만 손님이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받아 재량껏 만들어 주는 것이 이 식당 주인의 영업방침이다. 술도 3잔 이상은 팔지 않는다. 주점이 아니라 식당임을 강조하는 주인의 방침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아? 회사 근처에 제발 이런 식당 하나만 있어라’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이 식당은 일본 만화가 아베 야로(Abe Yaro)의 만화책 <심야식당>의 주제이자 내용이다. 문어처럼 잘라 구운 비엔나소시지를 주문하는 야쿠자, 계란말이를 주문하는 게이바 사장님, 벌린 전갱이 구이를 좋아하는 스트립바 댄서, 대회에서 이긴 날이면 찾아와 가츠돈을 먹는 복서, 일이 없는 휴일에만 찾아와 달걀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가난한 고학생, 바람 부는 날이면 찾아와 야키소바를 먹고 가는 전 아이돌 가수 등등…

이 심야식당의 손님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각자의 먹고 싶은 야식을 찾아 이 식당을 찾는다. 이들은 음식에 대한 애틋한 사연을 가지고 현실을 아파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며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간다. 얼마 전 6권이 나와 따끈따끈한 에피소드들이 더해진 이 만화는, 사실 드라마가 더 유명하다.


 
아베 야로, <심야식당> / 일본드라마 <심야식당>


 
훼스탈 광고 / 미즈사랑 광고
 


부럽다! 그 맛보다 더

쓸쓸한 음악과 그 음악에 어울리는 동경의 한 골목을 배경으로 주인의 영업방침 내레이션이 흐르며 시작되는 드라마 <심야식당>. 만화책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주문음식의 시즐이 더해져 정말 무언가를 먹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아주 고약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5화의 ‘버터라이스’ 편을 보던 도중, 결국 난 부엌으로 뛰어가 기어이 버터라이스를 해먹었다. 흑! 그때 시각 새벽 2시 반. 그런데 침 꼴깍꼴깍 넘어가게 만드는 시즐 외에도 참 신선하다고 생각 들었던 것이 드라마 구성이다. 에피소드가 끝나고, 그 편의 주제가 되었던 음식의 레시피를 주인공이 직접 소개하는 구성. 신선하다…라고 생각할 찰나, 갑자기 성룡의 영화들이 생각났다. 언제나 NG장면으로 엔딩 크레딧을 대신했던 성룡 영화의 구성 말이다. 예전에는 그 NG장면 들이 궁금해서 성룡의 영화들을 빠짐없이 보던 기억이 난다.


역시 꾸준히 하는 것만큼 힘 있는 것도 없다. 레시피를 소개하는 <심야식당>의 구성이든 NG장면을 엔딩크레딧으로 쓰는 성룡의 영화들이든, 정확하게 그들만의 자산이 있다는 것이 참 부럽다. 광고로 ‘캠페인’이라는 것을 하기가 너무 어려워진 요즘, 캠페인의 첫 편만 했을 뿐인데도 지겨워하고 불안해하는 상황들을 만나고 있는 요즘, 브랜드의 색깔에 대한 고집과 길게 보는 안목이 목마른 요즘이어서 더욱더 부럽다.


 
라디오 프로 <심야식당> / 김혜경 저 <고치소사마, 잘 먹었습니다>
 
 
아쉽다! 보물을 빼앗겼다

사실 <심야식당>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내가 우연히 발견한 보물인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TV에서 훼스탈 광고를 보고 뒤로 넘어갔다. 앗! 정확하게 <심야식당>을 오마주(?)로 한 광고였다. 그리고 대부업 <미즈사랑>의 광고를 보고는 앞으로 꼬꾸라졌다. 이 또한 정확히 <심야식당>을 참고하고 발전시킨 광고였기 때문이다. 나의 보물은 이미 다른 해적들이 찾아 세상에 팔아버렸다.

그런데 만화나 드라마와 같이 긴 호흡의 구성을 15초에 담는 것은 무리였을까? 사실 그 광고들은 소재만 차용하기 급급해서 원작이 주는 잔잔한 감동과 사람관계에 대한 끈끈한 감정선까지 담아내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 광고들을 진행했던 크리에이터들은 그 감정까지 전달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그저 CM의 틀만을 차용하려고 했을까?

대답이 무엇이든 보물을 빼앗긴 나는 그저 아쉽기만하다. 이렇게 아쉽다 아쉽다 하고 있을 때, 모 카피라이터께서 귀띔을 해주셨다.“ 부장님, <심야식당> 라디오 프로그램도 있어요.” 헉! 뭔가 어울린다. 뭔가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주는, 답답하고 외로운 기분들을 맛있는 음악으로 해소시켜줄 프로그램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날 밤, 바로 들었다.

그리고 난 라디오 <심야식당>의 단골이 되었다. 89.1 MHzam 2시부터 3시까지. 주인장은 ‘윤이모’로 통하는 윤성현 PD. 메뉴는 매일 다르다. 주인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들과 사람들이 주문하는 노래들을 적절히 섞어서 틀어준다. 오프닝 멘트 따위도 없다. “오늘도 잘 챙겨 드세요”라는 엔딩멘트만이 간간히 나올 뿐. 심지어 한 청취자가 “심야식당, 꼭 한 시간만 해야 하나요? 시간 추가하면 안 되나요?”라고 사연을 보내자 “시간추가요? 여기가 노래방입니까?” 라며 난감할 정도로 직설적인 대답을 쏘아댄다. 그래도 심야음악방송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아주 충실히 해주고 있기에 발길을 끊을 수가 없다.



우리의 단골을 만들자

식욕은 인간의 욕구 중 가장 강한 욕구라고들 한다. 툭하면 끼니를 거르는 나로서는 처음엔‘ 정말?’이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나면 정신적 배고픔이나 체온에 대한 배고픔과 같은 다른 종류의 배고픔들이 조금이나마 해결되는 걸 보니 강한 욕구이긴 한 듯하다. 그 욕구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는 걸까?

얼마 전 ‘Delicious TV’로 브랜드 색깔을 바꾼 올리브TV도 그 욕구의 흐름을 읽은 듯 보이고, 이노션의 김혜경 CD님도 본인의 일본 식도락산책을 소개하는 <고치소사마, 잘 먹었습니다>라는 책을 내셨으니 말이다. 올리브TV가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식욕을 해결할 좋은 방법을 제시해준다면, 시청자들은 올리브TV의 단골이 될 것이다. 일본의 맛집들이 김혜경 CD님의 식욕을 해결해 주었기에 김혜경CD님이 일본의 단골이 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크리에이티브에 단골을 만들자! 소비자와 클라이언트를 단골로 만들자! 그 길이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말이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것이 식욕일까? 많이 먹고 싶은 것이 식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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