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DATA] 종편의 미래, 시청자가 결정할까?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2.03.26 05:08 조회 9356


종편은 24시간 모든 장르를 제작 및 편성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출범 이전부터 공정성 및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다양한 채널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주장도 존재하지만, 개국 2개월이 지난 지금 초기의 논란과 달리 종편채널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시청자 설문 조사 결과를 기초로 종편채널의 가능성을 점쳐보자.



92.8%의 높은 인지도, 시청 경험 1위는 jTBC
종편채널의 인지도는 92.8%로 매우 높았으며, 처음 들어 봤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알고 있으나 방송을 본적은 없다는 응답 42.3%, 자주 보고 있다는 응답 28.1%, 들어본 적만 있다는 응답 22.4%였다. 4개 종편채널의 사업자 인지율은 TV조선(87.9%), MBN(73.6%), jTBC(68.2%), 채널A(62.1%) 순이었으며, 시청 경험은 jTBC(83.3%), MBN(77.2%), TV조선 (72.2%), 채널A(64.8%) 순이었다.

종편채널에서 기대되는 컨텐츠(프로그램) 장르는 ‘연예, 오락, 코미디’와 ‘드라마’ 등을 꼽았고, 이어 ‘교양,다큐멘터리’ ‘영화’ ‘보도(뉴스)’ 순으로 프로그램 기대도가 높게 평가되었다. 종편채널 사업자는 이런 조사 결과를 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해야 한다.



케이블TV 대비 성장 가능성 높은 편
종편채널의 케이블TV 대비 향후 성장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0.8%는 종편채널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30%는 보통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성장 가능성의 전체 평균이 5점 척도에 3.09로써 중간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편채널이 앞으로 케이블TV보다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짐을 보여준다. 앞으로 종편채널과 케이블TV 간에 상당한 수준의 경쟁이 예상되는 결과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0.7%는 시청자가 직접 종편채널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응답했다. 종편 사업자들이 거대 자본과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방송시장에 진출했지만, 결국 컨텐츠를 수용하는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는 한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향후 종편채널에 대한 시청 의향은 37.1%(평균 2.99점)로 보통 수준이었으나, 상대적으로 ‘40세 이상 여성’과 ‘기혼자’ ‘전업주부’의 시청 의향은 타 응답자 대비 좀 더 높았다. 종편채널에 시청 의향을 가진 시청자는 다른 TV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67.4%, 중복응답), 흔히 볼 수 없는 소재가 많을것 같으며(50.4%), 연중 24시간 아무 때나 시청할 수 있다는 점(44.2%)을 그 이유로 꼽았다.

따라서 종편채널 사업자들은 시청자의 이런 의견을 수용해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종편채널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시청자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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