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경쟁 PT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1.10.21 11:34 조회 12181




                                                                                            





글 | 최명일 더블유프로덕션 대표
前 코래드 카피라이터
前 프로파간다 기획실장
前 광고방 기획실장


K형!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한달 가까이 경쟁PT를 준비하다 보니 소식이 좀 늦어졌습니다. 어제 끝난 경쟁PT는 광고대행사를 자주 바꾸는 광고주라서 준비하는데 더 애를 먹었습니다. 1차로 상위10개 대행사 중 8개사가 참여를 했고, 그 중에 4개 대행사를 추려 2차 PT를 했습니다. 요즘은 PT가 단판승부로 끝나질 않습니다. 최종3차 PT는 바로 어제 2개사가 했습니다. 시간낭비가 보통이 아니지요. 광고시안을 애티매틱 동영상으로 하라는 광고주 요구에 저와 함께 일하는 대행사는 더 좋은 퀄리티를 내기 위한 욕심에 직접 찍어서 시안을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었습니다. 뻔히 제 살 깎아 먹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일단 붙고 봐야 하기에 비용을 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000~5,000만원은 훌쩍 넘게 PT비용이 들다 보니 광고대행사로 선정이 돼도 문제, 선정이 되지 않으면 Rejection Fee를 받지 못하니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제작협력업체들의 출혈이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K형! 형님도 알다시피 광고주들이 경쟁PT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있습니다. 경쟁을 유도하여 기존의 광고대행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함도 있고, 다양한 광고회사로부터 다양한 해법을 받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최고의 것을 선택하겠다는 뜻도 있을 겁니다. 물론, 경쟁PT를 통해 광고회사로부터 보다 더 나은 크리에이티브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쟁PT가 너무 잦다 보면 광고대행사간의 과잉 경쟁을 유발하고 누군가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경쟁PT비용을 부담을 해야 합니다. 제작물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는 원인이 되어, 결국 손해는 광고주가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광고주는 또 광고대행사를 바꾸기 위해 경쟁PT를 시켜야합니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지요.

K형! 오늘따라 형이 보고 싶은 건 무슨 이유일까요? 예전에 형이 강하게 말씀하셨던 PT 컨설팅 에이전시인 ‘Search Consultancy’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Search Consultancy’가 미국과 유럽 등 광고 선진국에서 경쟁 PT의 효율성과 낭비요소들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독립 컨설팅 회사라고 들었습니다. 국내에도 ‘Search Consultancy’가 도입이 된다면 경쟁PT에서 탈락한 회사들도
Rejection Fee를 지급받을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광고물 제작수주 합의로 인한 불필요한 경쟁도 방지할 수 있고, 정확한 평가 기준을 통해서 불공정한 로비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것보다 광고주와 광고회사의 성숙한 파트너쉽을 더 기대합니다. 1~2년 지나면 등 돌리는 관계가 아니라, 10년 20년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고,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동반자와 같은 광고주가 나오기를 꿈꿔 봅니다.

K형! 끝으로 광고대행사간의 출혈경쟁을 보다못해 ‘A4지 한장의 내용만으로 경쟁PT를 하여 광고대행사를 선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이시던 1세대 카피라이터 김태형 선생님의 글 ‘옛날 옛적’을 보내드립니다.

<나간다 나간다 잘 나간다/불티난다 신난다/물건이 좋아서 잘 나간다/영업 잘 해서 잘 나간다/광고도 잘 했지 잘 했어/ 큰일이다 야단났다/안 나간다 안 나간다/물건이 안 나간다/광고가 잘못됐다/광고가 문제다/광고를 바꿔야지/광고회사를 바꿔야지/광고회사 쌔고 쌨지/골라잡아 땡/조사도 무료 서비스/제작도 무료 서비스/골프도 무료 서비스/또 무슨 무슨 서비스…/광고회사는 공기 먹고 사나/광고쟁이들은 공기 먹고 사나/물건 안 나갈 수밖에!>
-김태형 著 ‘카피라이터 가라사대’ 中 ‘옛날 옛적’-

조만간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광고계동향 ·  경쟁 ·  PT ·  대행사 ·  광고 ·  리서치 ·  광고주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트위터를 통해 본 모바일 마케팅의 미래
최근 해외에서는 트위터(Twitter)류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국내 모바일 웹 2.0 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지는 원인이기도 합니다.트위터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위키피디아는 2008년, 혜성처럼 등장한 트위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향기로 즐긴다! 코로나 시대의 홈 프레그런스 시장 강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셨을 겁니다. 그래서 최근, 많은 분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집에서 힐링을 즐기고자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향기 테라피’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 분들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Insight] 2020년에 일어난 미디어 이용 변화, 그리고 2021년 뉴노멀 시대, 미디어 이용 전망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 위기 속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변화의 연속이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움직임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우리의 생활방식을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신재생에너지 36.5℃ 아이디어·포스터 공모전
신재생에너지 36.5℃ 아이디어·포스터 공모전     ● 응모 자격 - 아이디어 : 전국민 - 포스터 : 초ㆍ중ㆍ고등학생     ● 응모 주제          - 아이디어 : 신재생에너지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대홍기획 4월 새 소식
대홍기획이 제작한 롯데그룹의 에코 플래너 패키지(NON-FUNGIBLE 2024 Eco-Planner Package)가 2024 아스트리드 어워즈(Astrid Awards)의 기업 캘린더 분야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어워즈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기관 머콤(MerComm Inc)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 홍보물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손꼽힌다.
AI로 생명을 얻는 사진들
대홍기획 AI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Non-shooting film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AI를 어떻게 크리에이티브에 녹여낼지, 더 크리에이티브한 활용 방안은 없는지, AI가 끼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은 없을지 고민하며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축구!_ 백호일레븐
디깅에 진심인 사람들. 좋아하는 게 생기면 다양한 방식으로 씹고 뜯고 맛보는 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축구도 마찬가지죠. 찐 팬이라면 경기력을 분석해 결과를 예측하고 선수들의 활약을 점치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백호일레븐>! 색다른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흥행몰이에 나선 대홍기획 WEB 3.0 사업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대홍기획 4월 새 소식
대홍기획이 제작한 롯데그룹의 에코 플래너 패키지(NON-FUNGIBLE 2024 Eco-Planner Package)가 2024 아스트리드 어워즈(Astrid Awards)의 기업 캘린더 분야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어워즈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기관 머콤(MerComm Inc)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 홍보물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손꼽힌다.
AI로 생명을 얻는 사진들
대홍기획 AI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Non-shooting film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AI를 어떻게 크리에이티브에 녹여낼지, 더 크리에이티브한 활용 방안은 없는지, AI가 끼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은 없을지 고민하며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축구!_ 백호일레븐
디깅에 진심인 사람들. 좋아하는 게 생기면 다양한 방식으로 씹고 뜯고 맛보는 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축구도 마찬가지죠. 찐 팬이라면 경기력을 분석해 결과를 예측하고 선수들의 활약을 점치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백호일레븐>! 색다른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흥행몰이에 나선 대홍기획 WEB 3.0 사업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대홍기획 4월 새 소식
대홍기획이 제작한 롯데그룹의 에코 플래너 패키지(NON-FUNGIBLE 2024 Eco-Planner Package)가 2024 아스트리드 어워즈(Astrid Awards)의 기업 캘린더 분야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어워즈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기관 머콤(MerComm Inc)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 홍보물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손꼽힌다.
AI로 생명을 얻는 사진들
대홍기획 AI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Non-shooting film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AI를 어떻게 크리에이티브에 녹여낼지, 더 크리에이티브한 활용 방안은 없는지, AI가 끼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은 없을지 고민하며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축구!_ 백호일레븐
디깅에 진심인 사람들. 좋아하는 게 생기면 다양한 방식으로 씹고 뜯고 맛보는 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축구도 마찬가지죠. 찐 팬이라면 경기력을 분석해 결과를 예측하고 선수들의 활약을 점치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백호일레븐>! 색다른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흥행몰이에 나선 대홍기획 WEB 3.0 사업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