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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1 10:33 광고계동향, 2009년 08월, 221호, 조회수:7214
은반위의 돼지바 “정말 아름답습니다~”

2006년 월드컵 패러디 광고(임채무)로 돼지바 신드롬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 돼지바 광고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축구에 이어 이번엔 피겨스케이팅을 패러디했다. 모델은 전혀 의외의 인물인 예지원과 로버트 할리(한국명 : 하일).

피겨스케이트 경기 대회 출전한 선수와 코치를 패러디 한 광고에서 예지원은 선수로, 로버트 할리는 코치 역할을 맡았다. 선수로 등장한 예지원은 어려운 피겨스케이팅 동작을 보여주는데, 동작을 할 때마다 코믹한 표정으로 돼지바를 먹음직스럽게 먹는다.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준 이번 돼지바 광고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연상을 목표로 브랜드 네이밍인“돼지(되지)~”에서 출발, “나도 된다,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코믹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즉, 광고를 보고 나서 기분 좋게 웃으며“하면 되지요~”라고 희망적인 생각을 하도록 한다는 의도로 제작됐다.

돼지바 광고 모델로 이번 촬영에서 다양한 표정연기를 보여준 예지원은 자신의 재미있는 표정을 모니터하며 싫어하기는커녕 너무 재미있다며 더 재미있는 표정을 계속 지어내 스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그녀의 실제 스케이트 실력도 수준급이라고.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스케이트를 타며 멋지게 아이스링크를 도는 모습을 보여 스텝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하이트맥주 3D 광고‘Coooool~’빅뱅 3D안경도 함께 뜬다!


하이트의 쿨 빅뱅 CF는 2D로 제작한 후 3D로 변환하는 기존의 제작 방식과 달리 촬영 단계부터 3D로 제작되어 입체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공중파용(2D)과 온라인용(3D)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사한다.

3D 촬영 기법이란 인간의 시야각과 동일한 각도에 놓인 카메라 2대로 촬영하여, 특수 안경을 쓰고 봤을 때 왼쪽 눈에는 왼쪽 카메라가 찍은 영상이, 오른쪽 눈에는 오른쪽 카메라가 찍은 영상이 보이도록 촬영한 특수 기법이다.

하이트맥주가 3D로 촬영한‘Hite Cool Festa’편은 더운 여름 날, 기대에 가득 찬 표정의 관객들이 입을 모아 카운트다운을 하자 빅뱅의 모습이 그려진 대형 큐브가 서서히 열리면서 시작된다. 빅뱅이 파란 소방차‘쿨엔진’위에서 열정적인 공연과 시원한 물대포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고, 관객들이 이에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하는 컨셉이다.

중간 중간 관객들의 환호하는 모습과 빅뱅의 공연이 3D입체영상으로 펼쳐진다. 또, 하이트맥주는 빅뱅이 대한민국의 패션아이콘인 점을 감안, 이번 여름에 3D안경을‘Cool Look’으로 패션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쿨썸머 속초해수욕장 페스티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 인기스포츠인 e스포츠게임단 하이트스파키즈와 함께하는 패션쇼 프로모션을 기획 해 빅뱅의 하이탑슈즈에 이은 쿨룩(Cool Look)패션으로 올여름을 쿨하게 유행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난 남자다, 난 세다, 난 끊기지 않는다!”
내조의 여왕 ‘선우선’남장에 여자들도 설레여


술 약한 사람은 술자리에 앉아서 독한 술을 받기가 가장 곤욕스럽다. 폭탄주에 원샷, 파도타기, 잔돌리기 등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술자리 문화를 유머스러움으로 꼬집는 광고가 있다. 롯데주류BG의 청하 광고가 그렇다.

청하 광고는 단지 ‘청하’라는 술을 광고하는 것이 아닌 술자리 문화를 바꾸는 큰 캠페인이로‘흑기사’편과‘남장여자’편을 선보여 직장인 여성들의 폭 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광고 모델에는‘내조의 여왕’, ‘거북이 달린다’로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선우선을 내정해‘술 약한 사람을 위한 배려’로, 소주를 주문할 경우, 청하를 같이 주문할 수 있는 소비자 행동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선우선은 이번 광고에서 파격적인 남장연기로 술자리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커리어우먼의 비장한 모습을 열연했다. 선우선은 남자정장에 올백머리, 콧수염과 턱수염까지 붙이고“난 남자다, 난 세다, 난 끊기지 않는다”를 되뇌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여기 청하도 한병주세요!’라고 외치는 남자동료의 센스있는 배려에 무장해제를 하고, 저도주 청하로 즐겁고 편하게 술자리를 이어간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버전인‘흑기사’편에서는 술잔을 앞에 두고 고민하는 선우선을 둘러싼 근육질의 흑기사들이“여기 청하도 주세요!”한마디에 꼬리를 내리는 코믹한 내용으로 촬영됐다.



Episode
‘흑기사’편에서 우아한 블루드레스의 선우선은 내조의 여왕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시크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도 유머스러운 상황을 잘 소화해냈다. 특히 근육질의 흑기사들이 남성미를 과시하다가“청하 주세요!”한 마디에 꼬리를 내리는 장면은 배우들의 애드리브과 코믹한 표정 때문에 촬영장에 큰 웃음을 주었다.

‘남장 여자’편에서 선우선은 남자 정장에 올백 머리, 콧수염에 턱수염을 붙인 모습으로 그전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떨치고 거친 술자리에서 살아남으려는 남장 여자의 비장함을 훌륭히 표현해 팔색조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의 진지하고 깊이 있는 표정연기는 만족스런 촬영을 이끌어내는 일등 공신이었다는. 아울러 그녀의 교태 있는 눈빛과 손동작 연기에 촬영장의 모든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가슴 설레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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