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INSIDE MARKETING] K-BEAUTY의 마케팅 교훈
2018.04.25 12:00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조회수:6499
 

한류(The Korean Wave)란,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붙여진 용어이다. K-Pop, K-Drama에 이어 K-Beauty로 이어지고 있다. 2003년에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한국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알렸고, 이후 ‘별에서 온 그대’(2014)와 ‘태양의 후예’(2016)가 K-Drama의 정점을 찍었다. 한류의 돌풍을 일으킨 K-Pop으로는 2012년 세계를 흔들어 놓았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들 수 있다. 싸이의 독특한 춤은 K-Pop으로 알려진 한국의 대중음악에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게 하였고, 한국의 대중음악이 글로벌 대중음악에서 명확히 한자리를 차지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국의 뷰티 산업은 최근까지 내수에 의존하고 있다가, 2007년 이후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사치재가 아닌 필수재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매년 10% 이상 고성장을 이루었고, 이러한 내수의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K-Beauty의 본격적인 시작은 K-Drama를 접하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스타들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힌 팬들이 그들을 모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송혜교를 광고모델로 사용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대장금의 주인공인 이영애를 광고모델로 사용한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2016년 이후 중국에서만 각각 매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제 K-Pop, K-Drama와 마찬가지로 K-Beauty 역시 아시아권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K-Beauty의 성공 요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혁신제품으로 트렌드 주도 

우리에게 주어진 한국의 자산이외에도, 한국 뷰티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살아남기 위해 쌓아온 경쟁력이 또 다른 K-Beauty의 성공 요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 여성들은 다른 나라의 여성들보다 피부에관심이 많고 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한국 뷰티 산업은 일찍부터 발전해 왔고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 큰 시장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향상되면서 화장품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 2012년에 1,200개 였던 뷰티 브랜드 수가 2017년에 9,000개로 늘어났다. 국내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경쟁 환경이 결과적으로 한국 화장품의 제품혁신과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엄청난 경쟁력을 만들어 온 것 이다. 지금은 화장품의 중요한 제품 유형으로 자리 잡은 BB크림, CC크림, 시트 마스크, 에센스, 세럼, 부스터 등은 한국 기업이 최초로 개발해 낸 제품 유형들이다. 한국의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섬세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만들어 낸 제품들인데 한류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엄청난 선풍을 일으켰고,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는 에스티로더, 랑콤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차츰 이 제품들을 제품 라인에 도입하고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독특한 콘셉트에서부터 제품의 품질, 합리적인 가격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브랜드들이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한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환경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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