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 COMMUNICATION] 치킨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2016.04.12 12:00 오리콤 브랜드 저널, 조회수:7722
치킨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KFC 징거타코 TVC 온에어


박지윤 대리, IMC Solution M/IMC PLANNING HQ,
jiyoon1.park@oricom.com


최근 이색 신메뉴가 국내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불황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맥도날드의 프리미엄 수제버거, 롯데리아의 마짬(마성의 짬뽕)버거가 그 예이다. KFC도 2013년부터 파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빵 대신 치킨으로 번을 구성한 ‘징거더블다운맥스’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맛으로 출시 당시 큰 이슈가 되었고, 2015에 출시된 ‘치짜’는 치킨과 피자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로 출시 직후 SNS 상에서 인증 열풍이 있을 정도였다. 이번 신규 광고의 소재는 이 두 제품의 뒤를 잇는 ‘징거타코’이다.



징거타코의 타코쉘과 또띠야는 소비자들이 이미 경험해보았던 다소 익숙한 재료이기 때문에, 익숙한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에 새로움을 부여하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과제였다. 답은 어느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KFC의 치킨에 있었다. 징거타코의 주재료가 KFC의 대표메뉴인 치킨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감싸먹는 닭’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치킨으로 해석했다. 이 컨셉이 쌈 문화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제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품의 재미요소를 극대화하기
징거타코의 싸먹는 재미와 소리로 먹는 재미 등 제품의 재미요소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핵심전략이었다. 광고가 온에어 되기 전, 소비자들의 시식평으로 바이럴 영상을 제작하여 KFC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바사삭’ 소리와 여고생들의 생생한 후기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친구들을 태그하여 제품명을 맞추거나, 함께 먹으러 가자는 등의 댓글을 작성했다. 이러한 자발적인 확산에 힘입어 바이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41만회를 기록하며 ‘바삭함’이라는 제품의 특성을 소비자들의 뇌리에 남겼다.



TV 광고에서는 ‘매콤, 담백, 바삭하게 감싸먹는 닭’이라는 카피로 보다 구체적으로 제품의 다양한 맛과 감싸먹는 재미를 표현했다. ‘매콤한 살사 소스와 부드러운 또띠야도 함께’ 메시지와 함께 등장한 KFC 할아버지가 또띠야를 연상시켜 깨알 같은 웃음도 줬다는 후문이다.

단순한 제품 PR의 역할이 아닌 ‘감싸먹는 닭’이라는 새로운 치킨 카테고리를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된 TVC는 징거타코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출시될 신제품, 나아가서는 KFC에 대한 기대감까지 주고자 했다.



출시 2주만에 30만개 판매를 돌파하고, TVCF에서 상위권에 랭킹 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징거타코가 징거더블다운맥스와 치짜의 뒤를 잇는 밀리언셀러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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