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母子편'
2001.04.19 10:59 , 조회수:6280
하나은행 새로운 광고캠페인 "참 잘 컸다!"

..''참 잘 큰 30청년'' 공감대가 묻어 나오는 수작..

 

하나은행하면 ''북극곰''을 이용한 재미있는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하나은행은 지속적인 캐릭터 광고캠페인을 통해 타 은행들과 차별화 된 브랜드로 튼튼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러한 하나은행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광고캠페인을 선보인다.

''참 잘 컸다''

새로운 광고 캠페인 ''참 잘 컸다''는 과감히 "곰" 캐릭터를 지양함으로써 기존 하나은행의 이미지를 뛰어 넘은 은행의 규모와 대표성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변신을 위해 슬로건 역시 ''대한민국 참 은행''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하나은행이 이러한 변신을 꾀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현재 국내 금융권은 외국 금융사 진출, 대형은행간 합병 등으로 서로 몸집 불리기에 열중하고 있고, 그에 따라 소비자 역시 질적 규모 못지않게 양적으로 큰 은행에 신뢰를 갖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 속에 하나은행은 수신고 4위, 높은 자산 건전성 등에서 그 경쟁력이 월등히 높고, 30년간 바르고 빠르게 성장한 은행이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은행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캐릭터 광고는 차별화된 하나은행만의 건강한 이미지 구축에는 성공하였지만 현재의 실체를 전달하기에 적당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미 일방적인 메시지로 그 규모를 알리거나, 금융의 미래를 약속하는 것에 식상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하나은행의 규모와 비젼을 말하면서도, 기존의 하나은행만의 깨끗하고 차별화 된 이미지를 고수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언제나 어린 줄만 알았던 아들이 어느날 갑자기 집안을 이끌겠다며 건강한 30 청년의 모습이 되었을 때, 길에서 우연히 너무나 훌륭하게 커버린 제자를 만났을 때 우리가 하는 말, "참 잘 컸다".
이것이 바로 30년을 한결같이 건강하게 잘 커온 하나은행을 대변해 주는 그런 말이었다. 소비자조사에서도 하나은행이 30주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을 때, 수신고 4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공감대를 표했던 표현이기도 하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캠페인이 이번의 "母子"편이다.
 

母子편

이번 광고는 역시 하나은행의 광고답게 기존 타 은행의 광고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있다.
바로 ''하나은행이 1971년 한국투자금융으로 시작한 이래 30년간 꾸준히 흑자경영을 이룬 유일한 은행으로, 건실하게 커왔다''는 자칫 자기자랑에 그칠 수 있는 사실을 30살의 청년으로 반듯하게 자란 아들을 안으며 대견스러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잔잔하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엄마의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며 공감대를 파고들고 있다.

한마디로 보는 15초동안 기분 좋고, 광고가 끝난 후에도 오래 동안 여운이 남는 광고다.
이번 광고를 통해 고객들은 하나은행에 대해 더욱 든든함을 느끼며, ''하나은행이 참 잘 컸구나, 앞으로 큰 일을 하겠구나''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잘 큰 청년, 하나은행을 ''대한민국 참 은행''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그냥 큰 은행이 아닌 고객에게 의미 있는 유일한 참 은행으로 포지션닝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가 칭찬 받는 이유는 하나은행광고로서 굉장한 변화를 주었으면서도 소비자가 접할 때 ''역시 하나은행답다''는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객들이 하나은행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이미지를 잘 잡아낸 것이다.
''대한민국 참 은행''이란 슬로건 또한 ''참 잘 컸다''는 컨셉과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전체적으로 ''한 장의 그림 같은 광고다.''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자료제공> 웰콤 2팀 이상진 대리 ( Tel. 6363-4679 ) / 웰콤 홍보담당 신경윤 대리 ( Tel.6363-4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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