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애드페스트 영 로터스 참관기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9.07.05 12:00 조회 403
 
 

올해 애드페스트(ADFEST) 영 로터스(Young Lotus) 워크숍의 화두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생존과 빅데이터의 활용이었다. 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수많은 매체들이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 익숙한 방식만을 반복하고 변화의 끈을 놓는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전통 에이전시의 숙명에 대해서 심도 있게 토론했고 새로운 환경에 맞서기 위한 변화를 다지는 장이었다. 특히 빅데이터의 활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에 대해서 분석하고 크리에이티브의 역량을 끌어올 리는 방법들을 탐구해봤다.
 
이번 영 로터스 워크숍에 참가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디지털 환경과 타깃에 딥다이브(Deep-dive)하여 발상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찾아내는 아이데이션 프로세스였다. 타깃을 구체화하고 그 타깃의 온라인상에서의 소비패턴, 행동패턴을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방식이 상당히 구체적이면서도 크리에이티브와 타깃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연결시키는 정확한 로직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지난 프로젝트들을 돌이켜보면, 밀레니얼 타깃, 제네레이션Z라고 상대적으로 포괄적인 타깃으로 접근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보고 과정에서 디지털 친화적이며, 개인적이고, 경험을 중시하며… 포괄적인 타깃에 맞는 굉장히 제너럴한 분석이 뒤따라오고… 앞단은 스킵하고 시안으로 바로 진행하자는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영 로터스에 참여하면서 인사이트는 타깃을 좁히고 구체화하고 그 타깃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이해할 때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그 이해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할 수 있었다. 

구글홈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올해 영 로터스 컴피티션의 주제는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홈(GoogleHome)을 활성화시키는 캠페인 아이디어였는데 구글홈 구입자의 50%는 최초 한두 번 구동 후 사용하지 않고, 그나마 사용을 하는 50%마저도 데일리 베이스로 적극적인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구글홈의 활성화를 위해 이미 기기를 구입한 타깃들의 구글과의 인터렉션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것이 최종 과제였다. 이미 타깃을 상당히 구체화한 상태에서 구글홈이라는 과제를 바라보니 더 현실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발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8개의 팀에서 각자의 개성과 성격에 맞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출했는데 그중 가장 최고점을 받은 팀은 멜버른이었다. 이 팀은 구글홈이라는 스마트한 AI가 음악 감상, 날씨 알리미, 음식 배송 등 단순하고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기로 사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 문제 제기를 하며 구글홈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의를 위한 솔루션을 주는 것으로 확장시켰다. 

 
소비자가 관심 있는 환경, 인류, 평화 등을 위한 빅퀘스쳔을 구글 홈에서 질문하면, 구글이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태스크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캠페인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사용 빈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곁에서 일상을 돕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출했는데, 더 나은 행동, 더 나은 선택을 위해 구글홈과 빅데이터를 사용한다는 접근이 인상적이었다. 구글홈과의 인터랙션 자체가 긍정적인 의미부여가 되어 구글홈과의 인터렉션과 사용빈도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컴피티션에 참여하고 여러 나라에서 온 동료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며 주어진 브리프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더 넓은 관점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재정의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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